리들리 스콧, 덴젤 워싱턴, 러셀크로우

‘에일리언’으로 유명한 감독 리들리 스콧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역시나 감독과 배우를 보고 선택한 영화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보니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의 미국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아메리칸 갱스터

이미지 출처 - Daum Movie

영화에서도 언급되지만 당시에는 ‘흑인’이 갱스터의 거물이 되는 경우는 흔한 일은 아닌가 보다. 하긴, 대부라는 영화를 보아 짐작하면 이탈리안 마피아가 그 시절 암흑가를 지배했었을테니..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한심하지만 실제 성격과 사상이 올곧은 형사 리치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소위 ‘젠틀’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암흑가의 실세이자 마약왕인 프랭크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프랭크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계획하는 것을 진리라 생각하며 (물론, 존경하는 범피의 영향도 있겠지만) 묵묵히 나쁜일을 수행한다. 워낙 진지하게 그 일을 수행하기 때문에 흔한 사악함을 넘어서는 악이 보이기도하다. 그리고 겉모습과 달리 착한 형사 리치 또한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관 대로 움직인다.

그러다보니 영화를 보는 내내 악당인 프랭크와 형사인 리치보다 부패한 경찰들이 가장 악하게 보이는 것이 특이한 점.

결국 망해버린 프랭크는 부패한 경찰에게 합법적(?)으로 복수를 하면서 영화는 끝을 향하고 마지막 추가 코멘터리는 범죄자와 형사의 인연에 대한 부연설명으로 막을 내린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튀는 부분 없이 묵묵히 흘러가지만 두 주연 배우가 캐릭터를 훌륭히 반영해서 지루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뭔가 자극적인 사건/사고를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 할 수 있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