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minute
[영화] 화이
이사하고 처음?
예전에는 블로그에 영화나 음악같은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을 종종 올렸는데 요즘엔 일과 관련된 내용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생각나는 김에 비교적 최근에 봤던(하지만 개봉한지 오래 된) 영화들에 대해서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모든 줄거리에 하나하나 감상평을 기록하진 않았다. 그냥 내 감상만 기록해 둘 뿐.
김윤석이란 배우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나는 줄거리를 가급적 안보는 편이다. 미리 예상하거나 심지어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도 많으니깐.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출연 배우나 감독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이라는 영화도 ‘김윤석’이라는 배우가 보게 된 동기가 되었다.
화이
지구를 지켜라라는 독특한 영화로 인상 깊은 장준환 감독. 그의 작품이기에 평범한 영화는 아닐거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대중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였다. 반전이라기 보다는 주인공이 서서히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의 전개가 자연스럽게 예상가능한 영화.
물론,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출중해서 몰입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과연 누가 ‘악’이라고 단정 짓기 어려운 영화. 감독을 보면 꽤나 잔인 할 것 같았지만 (잔인한 영화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그런대로 봐줄 만 했다.
화이를 자신과 동일 시 했던 아버지 석태. 사랑이라고만 표현하기에는 복잡한 다양한 감정들 하지만, 끝내 화이를 해치지 못 한 그의 모습을 볼 때… 차마 자기 자신을 해치지 못 한 감정도 있지 않았을까.